호주 킬코이 글로벌푸드, 신항배후부지에 1,000만 달러 투자 하기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신항배후부지에 물류센터와 제조공장을 짓는 한국·멕시코·캐나다 합작기업에 호주 신선제품 업체도 참여했다. 이 업체는 기존 합작기업이 투자하기로 한 350억원에다가 1,000만 달러(106억원)를 추가로 투자하기로 했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18일 호주 업체인 ‘킬코이 글로벌푸드’(Kilcoy Global Foods)사와 1,000만 달러를 투자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국내 ‘하이랜드푸드사’, 멕시코의 최대 신선과일 수출기업인 바나나스 멕시코(Bananas De Mexico), 캐나다의 육류유통기업인 슈어 굿 푸드(Sure Good Foods)와 350억원 규모의 투자양해각서(MOU)를 맺은데 이어 이번에 킬코이 글로벌푸드가 합작기업에 참여하면서 1,000만 달러를 추가로 투자하기로 한 것이다.


이번 투자에 참여하는 킬코이 글로벌푸드는 맥도날드, 서브웨이(SUBWAY) 등 유명 프랜차이즈에 제품을 납품하는 연매출 10억달러(1조원) 규모의 글로벌 육류, 신선제품 가공 수출기업이다. 프리미엄 비프(소고기)를 대표적으로 취급하고 있으며, 제품의 80%정도를 일본, 중국, 한국 등에 수출하고 있다.

이번 합작기업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부산항 신항 배후부지 내 약 6만6,000㎡ 부지에 신선제품 및 육류 등 농축수산물 물류센터와 제조공장을 지어 아시아시장의 전진기지 역할을 할 계획이다. 진양현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은 “부산항 신항 배후부지에 호주, 멕시코 등 글로벌 식품 및 식품가공 기업이 진출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하이랜드푸드사‘는 연매출 3,200여억원, 연평균 25%의 성장률을 기록 하고 있는 국내 수입육 시장 점유율이 2위(국내 7~8%)인 육가공 전문 중견기업이다. 주력 사업인 쇠고기, 돼지고기, 양고기 등 수입육 유통·가공 이외에도 과일, 식용유, 시럽, 와인, 커피 등 다양한 식품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바나나스 멕시코는 멕시코 최대 신선과일 수출기업으로 멕시코 최대 유통그룹(San Carlos Group)의 소유로 바나나 등의 신선과일류를 유럽, 아시아, 중동 등에 수출하고 있으며, 슈어 굿 푸드는 냉동육 및 신선과일 전문 기업이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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