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희단거리패가 선보이는 ‘배우전’의 개막작 ‘수업’. 연희단거리패 이승헌 배우가 교수역을 맡아 강렬한 연기를 펼친다. /사진제공=연희단거리패
연희단거리패가 2~4월 서울 대학로 극장 30스튜디오에서 대표 배우 3인의 작품을 잇따라 선보이는 ‘배우전’을 진행한다.첫 작품은 20여년간 연희단거리패에서 신체 메소드를 이수하고 있는 배우장 이승헌의 ‘수업’(2월10~25일)이다. 6년만에 재연하는 이 작품은 루마니아 출신의 극작가 외젠 이오네스코의 대표작으로 사무엘 베케트의 ‘고도를 기다리며’ 장 쥬네의 ‘하녀들’과 함께 3대 부조리극으로 꼽힌다.
연희단거리패가 선보이는 ‘배우전’의 개막작 ‘수업’. 연희단거리패 이승헌 배우가 교수역을 맡아 강렬한 연기를 펼친다. /사진제공=연희단거리패
연희단거리패는 2002년 ‘배우를 위한 연극 시리즈’로 ‘수업’을 초연했고 ‘전 세계에서 공연된 그 어떤 ’수업‘보다 강렬하고 집중된 무대 미학을 선보였다’는 찬사 속에 2009년 이오네스코 100주년 기념 페스티벌 개막작, 2010년 혜화동 1번지페스티벌 개막작, 2012년 루마니아 부카레스트 국립극장 페스티벌 초청작 등으로 국내외 주요 무대에 올렸다.3월에는 현대 영미 희곡 ‘동물원 이야기’의 번안작으로 이윤택 연출이 직접 한국 사회 현실을 담아 벼린, ‘노숙의시’(3월1~18일)가 명계남 배우의 대표작으로 소개된다. ‘백석우화’의 백석으로 명연기를 펼쳤던 오동식이 명계남과 호흡을 맞춘다.
마지막 작품은 김소희 연희단거리패 대표의 1인극 ‘내게 기적이 일어났다’(3월22일~4월8일)다. 이 작품은 젊은 연출가 이채경의 작·연출로 선보인다.
/서은영기자 supia927@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