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택 거래량 줄었는데..서울은 14% 늘었다

집값 급등이 거래량 증가 불러
지난달 서울 1만3,740건 달해



지난달 전국의 주택 매매 거래량은 전달보다 5% 줄었으나 서울은 1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가격 급등세가 거래량 증가로도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1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주택 거래량은 1만3,740건으로 전달(1만2,041건)보다 14.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강남 4구의 경우 거래량은 3,147건으로 전달 2,553건보다 23.2% 증가했다. 강북도 전달보다 11.6% 늘어난 6,566건이 거래됐다.

그러나 지방의 경우 지난달 주택 거래량이 3만4,205건으로 전달 3만7,598건에 비해 9.0%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은 거래가 늘었지만 지방은 침체돼 전국의 주택 매매량은 전달보다 4.6% 감소한 7만1,646건이었다.

지난해 12월 서울의 거래량은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17.8% 줄었고 5년 평균치에 비해서도 0.6% 적은 것이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4만6,292건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0.9% 줄었고 연립·다세대는 1만4,843건으로 14.7%, 단독·다가구주택은 1만511건으로 17.3%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연간 주택 거래량은 94만7,104건으로 전년보다는 10.1%, 5년 평균치에 비해서는 2.1%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은 18만7,797건으로 전년보다 11.8% 줄었고 지방은 44만3,118건으로 8.6% 줄었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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