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심석희 선수, 코치에게 구타 당해 선수촌 이탈 “때린 정황 드러나”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가 코치에게 구타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대한빙상경기연맹은 “대표팀 코치 A씨가 선수를 때린 정황이 드러났다”며 “A씨에 대한 직무정지가 결정됐다”고 발표했다.
이어 빙상연맹은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면서 “경위서를 받은 이후 본격적으로 조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A씨에게 맞은 선수는 심석희로 밝혀졌고 심석희는 사건 발생 직후 선수촌을 벗어났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처럼 코치가 선수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일은 지난 2004년에도 벌어진 바 있어 대중의 분노를 사고 있는 상황.
당시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코치였던 김소희가 선수들을 때렸고 이에 선수들이 선수촌을 떠나 논란이 발생한 바 있다.
선수들은 빙상연맹에 제출된 진술서에 “스케이트 날 집으로 목덜미를 잡고 계속 때렸다”면서 “아이스하키 채로 맞아 온몸에 멍이 들었다”고 진술했다.
한편 심석희 선수는 현재 선수촌으로 돌아온 상태며 큰 부상은 없어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사진=SBS 뉴스화면 캡처]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