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정부 업무보고, 이낙연 주재 '외교-안보상황과 남북관계 개선'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2차 정부 업무보고가 19일 오전 9시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진행됐다.

이날 업무보고 주제는 ‘외교·안보상황과 남북관계 개선’이며, 외교부·국방부·통일부·문체부·보훈처가 보고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이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에 한반도기를 앞세워 공동 입장하고, 여자아이스하키 종목에서 단일팀을 구성하기로 합의한 만큼 최근의 남북관계를 중심으로 보고와 토론이 이뤄질 예정.

이 총리는 지난 16일 기자간담회에서 “과거의 단일팀 구성이나 공동 입장 때보다 상대적으로 우려가 큰 것은 핵미사일을 고도화하고 있는 북한이라서 그렇다고 이해한다”며 “그러한 북한이라서 대화의 통로를 확보하는 게 더 긴요할 수 있다. 거기에서 얻어지는 것은 무형이라도 소중하다”고 강조했다.


한일 관계에 대해서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협력이라든가 그것은 흔들림 없는 것이고, 양자 관계가 좀 불편한 기간이 있을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이날 업무보고는 전날 1차 보고와 마찬가지로 부처별 보고는 간략히 하고, 대부분의 시간을 부처 간 장벽 없이 ‘실무형 토론’을 하는 데 집중할 전망이다.

이 총리는 이번 업무보고에서 각 부처 장관들에게 ‘책임장관’의 면모를 드러내라고 주문하고, 본인이 지시를 내리기보다는 경청하는 역할을 자처하고 있는 상황.

한편 앞으로의 업무보고 일정은 ▲23일 재난·재해대응(오전)과 국민건강 확보(오후) ▲24일 4차 산업혁명과 혁신성장 ▲25일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 정착 ▲29일 교육·문화혁신 등 5차례가 남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