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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대한항공과 이용객들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29분 인천공항 제2터미널을 떠나 오후 11시15분 필리핀 마닐라에 도착한 대한항공 KE623편에 여객 수하물 1,000여 개 가량이 실리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애초에 오후 6시55분 출발 예정이었던 이 비행기는 출발이 1시간 30분가량 지연됐다. 뒤늦게 출발했으면서도 수하물을 빠트린 사실도 알지 못한 셈이다.
한 탑승객은 “마닐라에 도착해 1시간 이상을 기다려도 짐이 안 나오길래 수하물 분실 신고를 하러 해당 데스크에 갔는데 100여명이 넘는 사람들이 몰려 있었다”며 “짐이 분실된 것이 아니라 시스템 문제로 아예 싣지도 못했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수하물이 실리지 못하게 된 자세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김주환 인턴기자 juju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