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위터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화당 지도부가 마련한 임시 예산안에 불만을 표시하면서 셧다운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예산안 통과 시한은 오는 19일이다.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어린이 건강보험 프로그램(CHIP)은 30일 혹은 단기가 아니라 장기 솔루션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폴 라이언 하원의장은 전날 30일짜리 단기 예산안을 마련해 발의했다. 공화당은 민주당의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해 CHIP 예산을 6년간 연장하는 계획을 포함했다. CHIP은 지난달 정부 예산 지원이 만료돼 운영 중단 위기에 처한 상태로, 특히 민주당이 강력히 연장을 요구해왔다.
공화당은 상원에서 총 100석 중 51석을 차지하고 있지만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뚫고 예산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필요한 60석에는 부족해 민주당의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다. 그러나 민주당은 불법체류 청년 추방유예(DACA) 프로그램의 수혜자 구제를 위한 법안 처리를 요구하고 있어, 임시 예산안 처리에 적극적으로 협조할지는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다.
CNBC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이 공화당의 셧다운 방지 계획을 뒤죽박죽으로 만들어 버렸다”고 보도했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