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4분기 부진의 원인이었던 미국 테네시 공장의 초기가동비용이 4·4분기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여기에 국내공장에서 인명사고가 발생하며 공장 가동에 약 2주간 차질이 생긴 점도 비용부담”이라고 밝혔다.
부진한 고무 가격도 영향을 미쳤다. 김 연구원은 “고무가격이 급등했던 2016년 4·4분기와 달리 2017년 4·4분기는 고무가격이 부진했다”며 “고무의 수요처 대부분이 타이어이기 때문에 고무가격 부진은 타이어 업황 부진을 의미하는데, 실제로 한국타이어의 경우 중국·유럽·신흥국의 수요호조에도 수익성이 가장 높은 미국의 수요부진이 전체 이익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실적은 4·4분기를 바닥으로 정상화될 전망”이라며 “미국 테네시공장의 가동률이 올라와 적자폭을 점차 줄여나가는 가운데, 국내 금산공장의 인명사고 여파 또한 일회성 요인”이라고 매수의견을 유지하는 이유를 밝혔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