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방송된 ‘뉴스룸’은 3부로 진행됐다. 손석희 앵커는 “가상통화를 둘러싼 논쟁이 워낙 뜨겁다”며 토론 이유를 밝혔다. 이번 토론은 ‘가상통화, 신세계인가 신기루인가’로 진행됐다.
/사진=JTBC
출연자는 유시민 작가,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 한호현 경희대 컴퓨터공학과 교수, 김진화 한국블록체인협회 준비위 대표까지 총 4명. 유시민과 정재승은 SNS를 통해 가상통화 설전을 벌이며 이번 논쟁의 주인공이 됐다. 한호현은 ‘아시아IC카드포럼’ 회장, 김진화는 국내 첫 가상통화거래소 ‘코빗’ 창업자의 자격으로 임했다.이날 토론은 여러 쟁점을 다뤘다. 우선 변동성이 큰 비트코인을 화폐로 볼 수 있느냐는 지점부터 패널들이 실제로 거래를 해봤는지, 블록체인 기술의 범용성과 가상통화와의 분리 대응 또한 살폈다. 어려워지는 비트코인 채굴 상황과 이에 대한 대안도 짚었다.
무엇보다 앞서 정부에서 가상통화에 대한 규제가 언급됐던 상황. 손석희 앵커는 “당초 전면폐쇄에서 한발 물러선 상태지만 아주 버린 것은 아니라는 얘기가 있다”며 “이에 대한 청와대 국민청원이 20만 명을 넘어섰다. 시민사회와 정부가 방향을 잡아가는데 도움 됐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유시민과 정재승은 tvN ‘알쓸신잡’ 시즌1에 함께 출연해 전국을 돌아다니며 여러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고 케미를 보여준 바. 다만 이번 토론에서는 서로 반대 진영에 서며 다소 날카로운 지적들을 이어갔다. 특히 유시민은 가상통화에 대해 “튤립버블에 버금가는 한탕주의”라고 표현한 데 반해 정재승은 “기술적 진화를 잘 모르는 사람들의 지나친 걱정”이라 말해 흥미를 더했다.
이날 긴급토론은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 7.387%의 시청률을 기록, 동시간대 지상파 드라마들이 적게는 3%부터 최고 9%까지 기록한 것과 비교할 때 결코 뒤지지 않는 수치였다. 또한 방송이 끝난 다음날 까지도 토론 내용에 대한 화두가 끊이지 않으며 가상통화에 대한 관심을 증명하고 있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