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7년 한해 전용면적 95㎡ 이상의 중대형 아파트 가격은 전용면적 62㎡ 이하 중소형 아파트보다 오름폭이 크거나 이에 육박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KB국민은행 데이터를 보면, 지난 11월 기준 전국 중소형(40~62.8㎡) 아파트 매매가격은 3년 전에 비해 8%, 중대형(95.9~130㎡)은 6.5% 상승했다. 하지만 최근 1년의 집값 상승률에서는 중대형 아파트 상승률(1.6%)이 중소형(1%)보다 높았다. '큰집은 인기가 없어 집값이 안오른다'는 세간의 인식과 차이가 나는 대목이다.
사실 최근 몇년간 아파트의 주류 평형은 전용 85㎡ 미만 중소형이었다. 1인가구 증가와 3인이하 소규모 가족형태로 인구구조가 변화하면서 넓은 평형대보다는 실속있고 거래도 활발한 중소형으로 관심이 몰렸던 것. 그 결과 최근 5년간 분양된 아파트 90%가 전용 85㎡ 이하였다. 그러다 보니 오히려 중대형 아파트들이 희소가치가 오르게 됐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실제로 전용면적 84~153㎡의 1293세대 중대형 대단지로 구성된 용인시 처인구 삼가동에 위치한 용인행정타운 두산위브의 경우 지난해의 부진을 완전히 씻어낸 대표적인 미분양 아파트다.
용인행정타운 두산위브는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이고 용인경전철 역세권, 행정타운 도보권의 생활조건을 갖췄지만 중소형 평형의 위세에 눌려 지난해 초만해도 1000여세대가 미분양이었다.
하지만 중대형 평형대에 대한 인기가 급상승하고 특별할인 분양과 함께 계약금 1000만원, 취득세 전액지원, 잔금유예 2년 무이자 등의 혜택 통해 미분양 물량 가운데 90% 가량을 해소했다.
용인시 삼가동 K부동산 관계자는 "용인의 경우 인구증가, 부동산 비규제지역 등 여러 부분에서 시너지를 내면서 지난 한 해 중대형 평형대의 분양이 꾸준하게 이뤄졌다"며 "중대형 대단지 아파트인 용인행정타운 두산 위브 역시 현재 남아 있는 회사보유분에 대한 분양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고 말했다.
한편, 용인 행정타운 두산위브는 입주아파트로 즉시 입주가 가능하며, 방문예약을 통해 세대 내부관람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