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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대표는 지난 2주간 전국 권역별로 당원협의회를 돌며 신년인사회를 했다. 홍 대표는 “방송을 탈취당하고 신문이 억압당하고 포털이 지배당하고 관제 여론조사가 국민의 눈을 가리는 ‘괴벨스 공화국’으로 가고 있어도 민심은 벌써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탄핵과 대선 패배로 붕괴 직전의 당을 맡아 이제 7개월이 됐고, 그간 당과 나라를 망쳤던 세력들의 반발과 저항으로 힘들었지만, 인적혁신·조직혁신을 통해 이들을 대부분 제압했다”고 했다. 이어 “아직도 일부 충치 같은 사람들이 암약하지만 이제 그들은 대세가 아니다”고 했다. 일부 충치란 김태흠 최고위원 등 홍 대표에게 비판적인 인사를 가리킨 것으로 풀이된다.
김 최고위원은 홍 대표가 ‘보수 텃밭’인 대구 북구을 당협위원장을 맡자 “엄동설한에 당원들은 추위에 떨고 있는데 당 대표가 가장 따뜻한 아랫목을 염치도 없이 덥석 차지해버린 꼴”이라고 비판했었다.
/김능현기자 nhkimch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