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I는 22일부터 공모주 청약을 시작할 예정이며, 오는 2월에 나스닥 시장에 상장한다는 계획이다. 총 공모주식은 2백만 주, 공모가는 1주당 15달러로 PSI는 이번 공모주 청약을 통해 총 3000만 달러(320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PSI의 공모주 청약은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인 스타트엔진(StartEngine)을 통해 진행된다. 스타트엔진은 온라인 기반의 투자 플랫폼으로서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투자 참여가 가능하다. 이번 PSI의 공모주 청약도 국적에 관계 없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며, PSI는 공모에 참여한 순서대로 공모주를 배정한다는 방침이다.
PSI의 한 관계자는 “투자 참여 순서대로 배정을 하게 되면 개인투자자나 중소 투자기관들도 참여 기회를 충분히 얻을 수 있다. 이 방식은 기존 투자금액의 규모에 따라 배정하는 방식보다 민주적일 뿐만 아니라 절차상의 투명성도 보장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공모주 청약뿐만 아니라 나스닥 상장 역사에서도 새로운 사례가 될 것”이라고 공모주 청약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
PSI는 이번 공모주 청약을 통해 모집한 자금을 회사의 주력 분야인 빅데이터 사업 및 2017년에 진출한 미국 정부 전력 에너지 사업, 블록체인 기술 사업, 국내외 기업 인수합병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PSI는 공모주 청약 후 나스닥 상장까지 이르는 행보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PSI의 한 관계자는 “당사는 설립 후 40년 동안 미국 연방정부, 주정부, 주요 정부기관들과 사업을 해오면서 기술적 역량뿐만 아니라 사업의 안정성과 지속성을 꾸준히 확보해왔다. 이러한 평가는 공모주 청약에 대한 수요조사를 거치면서 당사의 나스닥 상장 및 공모주 청약에 대한 많은 투자자들의 관심과 기대를 통해 충분히 확인되었다.”고 말했다.
또, 나스닥 상장 승인에 대해서는 “미국의 증권거래 시장은 그 진입 장벽이 높기로 유명하다. 당사에게 이번 나스닥 상장 승인은 40년 동안 쌓아온 기술력과 신뢰의 결과이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크다. 특히 한국계 IT기업인 PSI의 나스닥 상장은 미국 내의 수 많은 한국계 기업과 한인 사업가들에게도 자신감을 불어넣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PSI는 나스닥 상장을 기점으로 핵심 분야인 빅데이터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할 뿐만 아니라 최근 업계의 화두인 블록체인 사업의 비중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PSI 관계자에 따르면 차세대 빅데이터 기술을 응용한 FDA 승인 대행 사업, MedDRA(국제공통의약용어) 솔루션 구축 사업, 미국 정부 전력 에너지 사업 등이 올해 신규 사업에 포함되어 있다.
최근 가상화폐 열풍으로 널리 알려지게 된 블록체인 분야에 대해서는, 현재 미국의 여러 기관들과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는 차세대 블록체인 기술을 본격적으로 사업화 할 방침이다. PSI의 관계자는 “당사는 빅데이터 전문 기업일 뿐만 아니라 데이터 암호화 및 분산 처리 부분에 있어서도 업계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안으로 차세대 블록체인 기술 개발을 마무리하여 미국 연방정부가 주관하는 보안분야의 데이터 분산 처리 사업, 의료분야 빅데이터 및 블록체인 기술 상용화 사업, 보안을 강화한 차세대 가상화폐거래소 구축 사업 등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PSI는 블록체인 기술의 연구 및 기술 이전을 위한 한미(韓美) 포럼 발족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PSI는 1977년에 설립되었으며 주로 미국 정부 및 정부기관의 ICT(정보통신기술) 사업을 수행해왔다. PSI는 미국 정부 조달 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기술 및 보안 자격을 다수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빅데이터 분야에 강한 기업으로, 지난 해 빅데이터 기술을 적용한 태양광 발전소 건설로 그린에너지 사업에 진출하기도 했다. PSI가 나스닥에 상장될 경우 한국계 IT 기업 최초 나스닥 상장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게 되는 만큼 PSI의 이번 나스닥 공모주 청약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