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해안 갯벌' 세계자연유산 등재 신청

전남 신안군 안좌면 반월도 갯벌. /사진제공=신안군


전남 다도해를 중심으로 충남과 전북 일대 서남해안 갯벌에 대한 세계자연유산 등재가 추진된다.

22일 서남해안 갯벌 세계유산 등재추진단에 따르면 문화재청은 이달 말까지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한국의 서남해안 다도해 갯벌’(가칭) 등재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번에 등재 신청할 갯벌은 크게 문화유산과 자연유산으로 나뉜 세계유산 중 자연유산 분야다. 제출기한은 통상 등재를 신청하는 해의 2월1일까지다.


신청 대상지는 전남 신안 다도해 갯벌(804.59㎢)을 중심으로 충남 서천 갯벌(68.39㎢), 전북 고창 갯벌(59.85㎢), 전남 보성~순천 갯벌(57.02㎢) 등 총면적만 989.85㎢에 이른다.

등재 신청 서류 심사와 오는 8~9월 유네스코 자연유산 자문기구인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현지실사, 전문가 평가회의 등을 거쳐 최종 등재 여부는 내년 6~7월 제43차 세계유산위원회(WHC) 회의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등재가 확정되면 지난 2007년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에 이어 자연유산으로는 국내 두 번째 세계유산이 된다.

서남해안 갯벌 세계유산 등재추진단 고경남 연구기획팀장은 “인증을 받기까지 험난한 과정이 예상되지만 불가능한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말했다.

서남해안 갯벌은 전남 신안·순천·보성, 충남 서천, 전북 고창 갯벌로 구성된 연속 유산으로 2010년 1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됐다. 지난해 11월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 회의에서 세계유산 등재 신청 대상으로 확정됐다. /무안=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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