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통공사, 3년간 3,216억 차량·신호·전기 분야에 집중투자

도시철도 종합안전대책 확대 시행

부산교통공사는 도시철도 안전을 조기에 확보하려고 ‘도시철도 종합안전대책’을 확대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도시철도 종합안전대책’은 2014년 10월 박종흠 공사 사장이 취임한 이후 공사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2027년까지 1호선 노후전동차 186량 교체 및 리모델링, 열차무선설비 개량, 노후 전력케이블 교체, 승강기 화재 연동시스템 구축 등 101개 과제를 선정해 총 9,063억원을 투자한다는 내용이다. 공사는 이 중 2017년을 기준으로 역사 석면철거 등 50개 과제(2,261억원 집행)를 완료한 상태다. 여기에 최근 노후시설 개선을 위한 국비지원이 이뤄지고 노후 전동차 교체를 위한 지방채 발행이 허용돼 추가재원이 확보됨에 따라, 공사는 ‘도시철도 종합안전대책’을 새롭게 수립해 올해부터 3년간 사전예방 안전관리시스템 구축과 도시철도 안전인프라 확충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방침이다.


개선·보완된 ‘도시철도 종합안전대책’에는 기존의 노후 전기·신호설비 개량사업과 토목구조물 안전진단, 내진성능 평가 등 재난 안전설비 개량 사업 외에도 2호선 전동차 제동제어장치 교체, 에스컬레이터 주요 부품 교체 및 대대적 수선 등 안전영역 개선분야 8개 과제를 선정해 383억원을 추가 투자한다는 계획이 포함됐다. 이로써 공사의 ‘도시철도 종합안전대책’ 규모는 당초 101개 과제(9,063억원 투자)에서 109개 과제(9,446억원 투자)로 확대됐으며, 이 중 3,216억원을 2020년까지 집중 투자해 도시철도 안전인프라를 조기 확충함으로써 부산도시철도의 안전성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박 사장은 “도시철도 종합안전대책을 확대 시행함으로써 시민의 안전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공사의 최우선 가치인 시민의 안전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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