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대형IT주 흔들림에 2,500선 내줬던 코스피 간신히 회복

코스닥과 코스피가 외국인과 개인 매도세로 하락하며 22일 한때 870선과 2,500선이 무너졌으나 마감이 가까워지며 가까스로 회복했다.

코스닥 지수는 22일 오후 3시 30분 전 거래일(879.99)보다 6.90p(-0.78%) 내린 873.09로 하락 마감했다. 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개인과 외국인이 254억과 741억을 각각 순매도 해 하락장을 주도했으며, 홀로 매수 포지션을 취한 기관은 1,111억을 순매수 했다

약세업종은 유통업(-3.31%), 반도체업(-2.61%), IT부품업(-2.16%)이며, 강세업종은 음식료·담배업(+2.02%), 섬유·의류업(+0.98%), 운송장비·부품업(+0.70%)이다. 수급측면으로는 정보기기업이 32:68의 매수우위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통신서비스업은 75:25의 강한 매도우위세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유통업(-2.97%), 반도체업(-2.63%), IT부품업(-2.19%) 등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 마감했고, 음식료·담배업(+3.89%), 섬유·의류업(+3.05%), 출판·매체복제업(+1.23%) 일부 업종만이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중 11개 종목이 하락 마감한 가운데, NAVER(035420)(+1.36%)는 상승세를 탔다.

현지시간 19일 마감한 뉴욕 3대 지수는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우려에도 불구하고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셧다운 사태가 현실이 된다 해도 미국 경제에 미치는 타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반영 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나스닥 지수와 S&P 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반적인 미국 증시가 오르고 있음에도 애플 관련주가 하락한 점은 국내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는 애플이 ‘아이폰X’의 부진한 판매 가능성이 제기되며 0.45% 하락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에서 애플 관련주가 하락한 점이 부담”이라며 “국내 증시에서는 전기전자 업종에 대한 차익매물 출회로 지수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이시각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50원 오른 1,070.00원 마감했다.

/임세원기자 wh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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