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연구원들이 우면산에서 이동기지국용 무선망 설계툴을 테스트하고 있다. /사진제공=KT
KT는 군 전술정보통신체계(TICN)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이동기지국용 무선망 설계툴을 군에 적용했다고 22일 밝혔다.국방과학연구소가 주관하는 TICN은 아날로그 방식의 군 통신망을 디지털 방식으로 교체,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달해 군의 지휘통제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사업비만 5조원이며 KT와 한화시스템, 쏠리드윈텍등이 참여했다.
TICN을 활용하면 군 작전 차량에 탑재된 이동기지국과 무선 백홀(통신망과 이용자를 잇는 시스템)을 통해 전시 상황에서도 끊김 없이 음성과 데이터 통신을 할 수 있다. TICN의 원활한 운용을 위해서는 음영 지역을 최소화하고 높은 수준의 무선 품질이 유지돼야 한다. KT가 개발한 TICN용 무선망 설계툴은 다양한 전파 모델과 상세한 지형 고도 지도를 활용해 이동기지국의 통신 가능 범위를 예측하고 최적의 위치 설정이 가능하다. 또한 이동기지국 운용에 필수적인 주파수 및 무선 파라미터를 자동 할당해 전술망 구성을 지원한다.
전홍범 KT 융합기술원 인프라연구소장(전무)은 “KT는 이번 군 전술 정보통신체계 구축 참여로 이동통신망 기술의 우수성을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미래형 군 통신을 위해 차별화된 기술을 개발하여 국가 방위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