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신임 이사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도곡동 군인공제회관에서 임직원과 산하 사업체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열고 “17만 회원의 수익을 위해서라면 병자호란 당시 인조 임금의 삼전도 굴욕, 중세 하인리히 4세의 카녹사 굴욕을 기꺼이 감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군인공제회 이사장으로 폼을 잡기 위해 온 것이 아니라 17만 회원의 소중한 자산으로 고수익을 창출하라는 지상명령을 받고 이 자리에 왔다”면서 고객 자산의 안정 관리와 복지 증진, 시장 변화에 부합하는 자산운용과 신성장사업 발굴, 선진화된 경영관리 시스템 발전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군인공제회 설립 34년 이래 최초의 공군 출신 이사장으로 공사 28기로 임관해 공군본부 전력소요처장, 16전투비행단장, 서울대 국제대학원 초빙교수로 활동했다.
자산 10조원 규모의 군인공제회 이사장은 현역 군인과 군무원으로 구성된 대의원회의가 선출해 국방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 임명된다.
/임세원기자 wh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