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지난해 총 13억원을 들여 지역 조선·해양 기자재 업체 59개사를 대상으로 국제인증 및 벤더등록 지원 사업을 추진했다고 22일 밝혔다.
그 결과 총 617억8,100만원의 직접 매출과 총 488억100만원의 수출 성과를 거뒀다. 또 52명의 직접 고용과 147명의 간접 신규 고용 창출은 물론 11개 회사가 독일·네덜란드·프랑스·이탈리아 등에서 협력사로 등록했다.
지난 2014년부터 시행된 이 사업은 4년간 총 154개사가 192건의 제품인증 및 벤더등록, 해외시험기관 시험, 시제품 제작 등을 지원받았다. 이에 따라 146명의 직접 고용 창출과 2,768억400만원 직접 매출, 1,183억6,400만원의 수출 성과를 냈다.
대표적으로 압력용기 및 필터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코아플랜트는 지난해 국제선급에서 PED(압력용기 적합성) 인증을 지원받아 해양플랜트 입찰에 참여, 8건의 구매계약을 체결하고 8억5,000만원의 성과를 올렸다. 또 엑손과 벤더등록을 체결하고 올해에는 25건, 22억원의 구매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발전기·압력용기·압축기 등을 생산하는 보성은 미국선급협회 인증을 획득하고 3건, 7억원 상당의 국내외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올해는 코마스·도크와이즈 등 해외 대기업을 상대로 영업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올해도 2월에 모집 공고를 통해 신청 기업을 모집할 예정”이라며 “수출을 통해 조선업 위기를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최대한 돕겠다”고 말했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