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OCN
“피 터지게 싸우다 죽자고. 이왕 죽을 거면, 알았지?”배우 박중훈의 두둑한 배짱이 ‘나쁜 녀석들’을 힘 있게 이끌어 나갔다. 어제(21일) 방송된 OCN 오리지널 ‘나쁜녀석들: 악의 도시’ 12회에서 든든한 리더의 진면목을 드러내며 새로운 반격의 기회를 만든 것. 대체 불가한 임팩트甲(갑) 연기 역시 극의 비장한 기세와 잘 어우러졌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이날 방송에선 박중훈(우제문 역)의 비장한 의지와 책임감이 돋보였다. 그는 팀원들이 지명수배자로 낙인찍힌 최악의 위기에서도 그들을 다독이고 앞장서며 파이팅을 불어넣었다.
또한 박중훈이 동방파 최귀화(하상모 역)부터 형사 김민재(황민갑 역), 검사 조선주(성지수 역), 지검장 김유석(반준혁 역)까지 부정부패 세력을 뿌리 뽑자며 결의를 다지는 장면이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들의 이름을 한 명 한 명 언급할 때, 그는 감정을 꾹꾹 담은 목소리와 비장한 표정으로 우제문의 각오를 안방까지 고스란히 전했다.
무엇보다 비록 특수 3부와 검찰보다 인원수도 밀리고 상황도 좋지 않지만 한번 해보자는 든든한 배포가 팀원들의 불안함을 거둘 수 있게 했다. 박중훈이라는 존재가 주는 신뢰는 ‘나쁜 녀석들’의 완성도에 큰 힘을 싣고 있으며 여기에 탄탄한 연기 내공이 더해져 보는 이들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더불어 여유, 당황, 분노, 배려 등 극 중 인물이 느끼는 감정의 강약을 능숙하게 조절하며 배우와 캐릭터가 혼연 일체됨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특히 동료 검사였던 이윤희(민태식 역)의 신변이 위험하다는 사실을 알고 보호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거나 양익준(장성철 역)의 상태를 체크해 쉬게 만드는 장면에서도 잘 드러났다.
이처럼 모두 제각기 다른 사연을 가지고 함께 모였지만 그래도 믿고 따를 수 있는 박중훈이라는 인물이 있기에 시청자들이 또다시 이들의 반격을 기대할 수 있게끔 만들고 있다.
한편, 오직 그만이 보여줄 수 있는 두둑한 배포와 활약은 매주 토, 일 밤 10시 20분에 방송되는 OCN 오리지널 ‘나쁜녀석들: 악의 도시’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