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관련 갈등이 발생하는 원인에 대한 질문에 가장 많은 39.1%는 ‘서로 배려하는 성숙한 민주적 시민 의식 부족’을 꼽았다. 이보다 약간 적은 37.8%는 ‘정부 불신 등 전반적인 사회 신뢰 부족’을 들었다.
서울시민 10명 가운데 7명 이상은 우리나라에 갈등 상황이 있다고 평가했다. 응답자의 54.7%는 ‘매우 갈등이 심하다’, 23.4%는 ‘약간 갈등이 있는 편’이라고 답해 총 78%가 갈등이 있다고 답했다. 다만 ‘매우 갈등이 심하다’는 응답은 지난해(75.1%)와 비교해 크게 줄어들어 주목됐다.
이 가운데 39.8%는 갈등이 사회 발전에 긍정적이라고 답해 부정적이라고 말한 32.5%를 앞질러 눈길을 끌었다. 개인적으로는 30.9%가 주변 사람과 갈등을 경험했고, 이 가운데에서는 직장 내에서의 갈등이 37.5%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가족 간 갈등 18.4%, 개인과 공공기관과의 갈등 17.5%, 이웃 간 갈등 10.7% 등의 순이었다.
서울시민은 서울 공공갈등 해결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맡아야 하는 기관으로 29.2%가 서울시를 꼽았고, 이어 구청 13.9%, 중앙정부 11.5%, 시민단체 9.1% 등의 순이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