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 스타하우스엔터테인먼트 측은 24일 “안효섭이 4월 방송되는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에 주인공 장선결 역으로 출연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안효섭이 단막극을 제외하고, 평일 미니시리즈에서 주연을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안효섭, 김유정/사진=서경스타 DB
안효섭은 지난 2015년 웹드라마 ‘퐁당퐁당 LOVE’를 통해 얼굴을 알렸다. 당시 조선시대 음율가 박연으로 등장해 김슬기과 호흡을 맞췄다. 다음은 MBC ‘한 번 더 해피엔딩’(2016)이었다. 유인나의 연하남으로 등장한 그는 훈훈한 비주얼로 로코 연기의 가능성을 드러내기 시작했다.MBC ‘가화만사성’에서는 미스터리한 남자로, SBS ‘딴따라’에서는 아이돌 그룹의 멤버로 등장하며 다양한 연기를 보여줬다. 이어 2017년에는 첫 주연을 맡게 됐는데, MBC ‘세가지색 판타지’의 세 번째 에피소드 ‘반지의 여왕’이다.
‘세가지색 판타지’는 웹드라마로 먼저 방영된 단막극. 이후 MBC에서도 방송되며 화제를 얻었다. 안효섭은 ‘퐁당퐁당 LOVE’에서 만났던 김슬기와 두 번째 호흡을 맞췄다. 외모지상주의를 가진 비정한 킹카로 김슬기와 톡톡 튀는 로맨스를 뽐냈다.
‘가화만사성’에 이어 또 한 번 주말극에 도전하기도 했다. 지난해 최고시청률 36.5%를 기록하며 인기를 모은 KBS2 ‘아버지가 이상해’에서 축구 코피 박철수 역으로 등장한 것. 당시 류화영과 직진 로맨스를 선보이며 ‘젤리 커플’이라는 애칭까지 얻었다.
안효섭은 고등학교 시절 JYP 연습생을 지낼 정도로 다재다능한 배우. 현재는 곽시양, 권도균, 송원석과 프로젝트 배우 그룹 원오원에 속해있으며, 지난해 ‘2017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에서 정채연과 배우 부분 신인상을 타기도 했다.
그렇지만 아직까지 대중적인 인지도가 월등히 높다고 말하기는 힘들다. 2015년 tvN 예능프로그램 ‘언제나 칸타레2’로 데뷔한 이후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하고 있지만, 이제 본격적인 승부수를 띄울 시기가 된 것. 그 시점에 선택한 작품이 바로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다.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는 청결보다 생존이 먼저인 취준생 길오솔과 청결이 목숨보다 중요한 꽃미남 청소업체 CEO 장선결이 만나 펼치는 완전무결 로맨스를 다룬 드라마. 김오솔 역에는 김유정이 확정됐으며 안효섭은 장선결 역을 맡는다.
드라마 관계자는 “여러 차례의 미팅을 통해 안효섭을 캐스팅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캐릭터에 대한 이해가 돋보였다. 만화를 현실로 그려놓은 듯한 비주얼”이라고 섭외 이유를 전했다. 청춘남녀의 로맨스를 그려내는 만큼 안효섭이 김유정과 선남선녀로서 설레는 케미를 만들 수 있을지가 최고 관건이다.
한편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는 ‘인수대비’, ‘궁중잔혹사-꽃들의 전쟁’ 노종찬 PD와 ‘조선총잡이’ 한희정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으라차차 와이키키’ 후속으로 오는 4월 첫 방송된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