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028050)이 태국에서 8,800억원 규모의 석유화학 플랜트를 수주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4일 태국 최대 에너지국영기업인 PTT와 태국의 에틸렌·프로필렌 생산 플랜트 건설 공사(ORP)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태국 수도 방콕에서 동남쪽으로 150km 떨어진 라용시 맙타풋 공단에 올레핀 플랜트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올레핀은 가스·납사크래커에서 생산되는 재료로 에틸렌과 프로필렌, 부타디엔 등을 말한다. 2020년 플랜트가 완공되면 연간 50만톤의 에틸렌과 25만톤의 프로필렌을 생산하게 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태국 현지 업체인 TTCL과 공동으로 수주했으며 총 수주금액은 약 8,800억원(삼성엔지니어링 약 6,700억원)이다.


이번 수주로 삼성엔지니어링은 PTTGC와의 신뢰관계를 더욱 공고히 했다. PTTGC는 태국 최대 국영에너지기업인 PTT의 계열사로 삼성엔지니어링은 PTTGC의 TOCGC EO/EG 프로젝트 등 이미 5건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끝내고 GC 산화프로필렌(PO)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엔지니어링은 PTT와 19번째 사업을 하게 됐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1991년 이후 20여 년 간 PTT의 프로젝트를 수행했으며 이 중 GSP-6 프로젝트는 2011년 미국의 프로젝트관리협회(PMI)로부터 ‘우수프로젝트상’을 수상해 삼성엔지니어링의 프로젝트 수행 역량을 세계적으로 입증하기도 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발주처와의 파트너십 뿐만 아니라 태국 지역 경험과 에틸렌 상품 이해도를 바탕으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태국 지역에서만 20개가 넘는 프로젝트를 수행했고 현재 ORP 프로젝트를 포함 4개의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다. 에틸렌 분야도 삼성엔지니어링이 주력 상품 중 하나로 수많은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

/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