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같은 지원에 힘입어 재창업 지원사업의 효과도 긍정적이다. 지난해 1차(10명)부터 2차(17명), 3차(18명)까지 선발된 총 45개사(45명)의 총매출액은 12억9,600만 원으로 집계됐다. 또 특허권 등 각종 지재권 출원 39건, 신규 고용 25명의 성과도 이뤘다. 1차 참가자인 장애인을 위한 화재예방 경보 및 대기전력 차단 멀티탭을 개발한 KJ산전(신식 대표)은 지난해 특허 출원과 함께 1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산업용 LED조명을 생산하는 엘이디소프트(조상수 대표)는 법인설립과 함께 중소벤처기업부의 1인 창조마케팅 지원사업에 선정되는 등 올해 6억원 가량의 매출 신장을 기대하고 있다.
콜드브루 커피 추출용 스마트 제어시스템 및 기구 개발로 해외시장 개척을 준비하고 있는 김석현 더치플러스 대표는 “그전 창업에서 부족하게 생각했던 마케팅활동에 대한 지원을 받고, 국내수출 전시회 참가나 각종 전문지를 통한 광고를 통해 미국, 아랍, 중국, 동남아 바이어로부터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으며 제품 해외 판로를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편백나무를 활용한 지역특산 편백TEA를 개발한 배병환 이스텀 대표는 “재창업 교육프로그램으로 기존 창업에서의 실수를 예방하며, 재도전 지원자 간 네트워크 형성을 통해 다양한 기회 마련과 협력을 도모할 수 있는 점이 재창업의 성공기반”이라 말했다.
재도전 창업가들의 컨성팅과 교육을 도왔던 이동규 티비에스파트너스 컨설턴트는 “재도전 창업가들은 지난 사업에서의 실패 요인이 외부적 요인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냉정하게 자신을 돌아보고 내가 할 수 있는 사업이 아닌 시장에서 고객이 필요로 하는 제품과 서비스로 비즈니스를 전개해야 이전의 실패의 확률을 낮출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부산경제진흥원 창업지원본부는 25일부터 이틀간 아쿠아펠리스호텔에서 ‘2017년 재도전 성공패키지 지원사업’의 추진성과와 애로사항을 나누는 워크숍을 연다. 31일에는 부산창업카페 2호점(부경대 대연캠퍼스)에서 지역의 재창업자와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2018년 재창업 지원사업 통합설명회’를 개최하고, 부산시는 정부의 재창업 지원사업과는 별도로 사업비 2억5,000만 원을 확보해 부산형 재창업 지원사업도 벌일 예정이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