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디 해럴슨 '쓰리 빌보드' 아카데미 7개 노미네이트

영화 <쓰리 빌보드>(감독 마틴 맥도나)가 골든 글로브 4관왕 최다수상에 이어 제 90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주요 6개 부문 7개 노미네이트 됐다.



<쓰리 빌보드>는 무능한 경찰 대신 딸을 죽인 살인범을 찾기 위해 세 개의 대형 광고판에 도발적인 메시지를 실어 세상을 뜨겁게 만든 한 엄마의 사투를 다룬 작품으로, 23일(현지시간) 제 9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각본상, 여우주연상, 남우조연상, 편집상, 음악상 등 주요 6개 부문에 7개 노미네이트 되는 쾌거를 이뤄냈다.


앞선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가장 유력한 수상 후보로 거론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덩케르크>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더 포스트>를 제치고 작품상, 각본상, 여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수상해 4관왕에 오르며 시상식 역사상 역대급 반전 수상을 일궈낸 <쓰리 빌보드>가 과연 아카데미 트로피까지 거머쥐게 될지 전 세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 세계 유수 언론과 평단으로부터 압도적인 극찬 세례를 받고 있는 영화 <쓰리 빌보드>는 제 42회 토론토 국제영화제에서 관객상을 수상해 아카데미 시상식의 가장 유력한 수상작으로 손꼽힌 바 있다. 토론토 국제영화제의 관객상은 현장에서 관객들이 직접 투표를 통해 뽑는 최우수상에 해당하는 상으로, 확실한 흥행보증수표라 불릴 만큼 세계적으로 흥행에 성공하고 아카데미 시상식 주요 부문에서 수상한다는 공식이 있어 무엇보다 뜻깊은 상이다.

특히, 세 개의 도발적인 빌보드 광고판 메시지로 관객들에게 올해 가장 강렬하고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전해줄 <쓰리 빌보드>는 작품상과 편집상, 음악상과 더불어, 스토리텔링의 천재 마틴 맥도나 감독이 직접 쓴 탄탄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각본상, <파고> 이후 다시 한번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 도전하는 진정한 연기파 배우 프란시스 맥도맨드가 여우주연상, 압도적인 존재감을 발산하는 개성파 배우 샘 록웰과 우디 해럴슨이 동시에 남우조연상 후보에 노미네이트 되는 쾌거를 이루며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의 활약을 기대케 한다.

<쓰리 빌보드>는 오는 3월 국내 개봉 예정이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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