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올해 3월부터 카페나 패스트푸드점에서 일회용품 대신 여러 번 쓸 수 있는 다회용컵을 사용할 때 받을 수 있는 음료값 할인폭이 커진다. /이미지투데이
이르면 올해 3월부터 카페나 패스트푸드점에서 일회용품 대신 여러 번 쓸 수 있는 컵을 이용할 때 받을 수 있는 음료값 할인폭이 커진다.
24일 환경부가 발표한 2018년 업무계획에 따르면 3월부터 커피전문점 16개 브랜드와 패스트푸드점 5개 브랜드에서 다회용 컵을 쓰면 약 10%의 가격할인과 리필 서비스 등을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다회용 컵은 텀블러처럼 여러 차레 사용할 수 있는 컵이다. 매장 내 머그잔을 이용하면 할인이 적용되지 않는다.
이러한 정책은 친환경 소비를 확산시켜 자원의 효율적 활용을 촉진하기 위한 방안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현재는 커피전문점 12개 브랜드와 패스트푸드점 5개 브랜드가 할인에 동참하고 있지만, 새 커피 브랜드들이 생겨나면서 확대 적용하는 것”이라며 “할인 폭도 현행 100∼300원에서 더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밖에 환경부는 일회용 컵 보증금제와 판매자 책임 재활용 제도를 도입하고, 공공회수 시설을 설치해 일회용 컵 사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10~11월 전국 20세 이상 남녀 2,005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 89.9%(찬성 71.4%·수용 18.5%)가 제도 도입에 동의했다.
환경부가 세운 올해 업무계획에는 인간과 동식물이 공존할 수 있는 자연환경을 보전한다는 방침도 들어있다. 이에 따르면 국립공원·습지보호지역·생태경관보전지역·특정 도서 등 국가보호지역을 신규 지정·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개발 위협에 놓인 환경자산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가치를 높이기 위해 한라산국립공원을 제주국립공원으로 확대, 기존 153㎢에서 약 673㎢로 4배 가량 면적을 넓힐 예정이다.
/김주환 인턴기자 juju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