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최저임금 인상 문제에 대한 문화예술계의 의견을 듣고 보완책을 마련하기 위해 현장으로 나섰다.

24일 도종환 문체부 장관은 경기도 고양시 일산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방송영상산업 제작진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방송제작 현장의 불공정 관행 개선과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방송제작 현장의 의견을 듣는다. 도 장관은 이 자리에서 작년 말 정부 합동으로 발표한 ‘외주제작시장 불공정관행 개선 종합대책’을 설명한 뒤 불공정행위 피해 신고와 구제를 위한 ‘콘텐츠 공정 상생센터’를 올해 3월에 설치하는 계획을 밝히기로 했다. 일자리안정자금, 고용보험과 국민연금 지원 등 영세 업체의 부담을 낮추기 위한 정부 지원정책도 설명한다. 간담회 후에는 JTBC ‘슈가맨2’ 제작 현장을 둘러볼 계획이다.


나종민 문체부 1차관은 이날 오후 서울 신수동 한국출판콘텐츠센터에서 출판·인쇄·유통업 관련 단체 대표자·경영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한다. 나 차관은 간담회에서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출판업계의 목소리를 듣고 정부 지원 방향을 논의할 계획이다. 나 차관은 최저임금 인상 이후 출판 분야 사업자에게서 경영 여건 개선 방안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고 이들에게 일자리 안정자금 지원 제도를 안내할 예정이다.

도종환 장관은 “방송 분야 표준계약서 제·개정과 보급을 확산하고 외주제작 근로환경 실태조사를 정례적으로 실시하는 등 방송 분야 불공정을 근절하기 위한 정책을 계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지난 18일에는 서계동 문체부 서울사무소에서 영화·뮤지컬·무용 등 대중문화예술 제작 스태프들과, 22일에는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에서 관광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어 최저임금 인상 등에 대한 보완책 마련을 약속한 바 있다.

/홍태화인턴기자 taehw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