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준비는 끝났다" 26일 정규대회 컴백

토리파인스GC서 1년 만에 복귀
통산 7승 거둔 '안방대회' 출전

지난해 12월 히어로 월드 챌린지 대회에 출전한 타이거 우즈. /AFP연합뉴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43·미국)가 마침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대회에 복귀한다.


우즈는 26일(이하 한국시간) 개막하는 파머스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690만달러)에 출전한다. 그는 지난해 4월 허리 수술을 받은 뒤 재활 끝에 12월 히어로 월드챌린지를 통해 필드로 돌아왔으나 정규대회가 아니었다. PGA 투어 정규대회 출전은 지난 2017년 이 대회 이후 1년 만이다. 우즈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컷오프됐고 이어 2월 유럽 투어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1라운드를 마친 뒤 허리 통증으로 기권한 후 코스에서 모습을 감췄다.

파머스인슈어런스 오픈이 열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GC는 우즈가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인 곳이다. 그는 이 대회에서만 2005~2008년 4연패와 2013년 등 7승을 챙겼고 토리파인스 남코스에서 개최됐던 2008년 US 오픈도 제패했다. 우즈는 2013년 이후 PGA 투어 통산 79승, 2008년 US 오픈 이후 메이저 14승에서 멈춰 있다. 복귀전 성적만으로 평가하기는 힘들겠지만 이번 대회는 그의 정규대회 우승 가능성을 가늠해볼 수 있는 기회다.

우즈는 대회 개막을 앞둔 24일 대회장인 토리파인스 남코스에서 9홀 연습 라운드를 치른 뒤 “전보다 준비를 많이 했다. 골프도 자주 쳤고 컨디션이 좋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연습장에서 많은 볼을 쳤고 지구력 향상 운동을 했다. 샷만큼 근력 운동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4라운드 내내 집중력을 잃지 않고 샷을 하려면 지치지 않는 체력이 열쇠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우즈는 패트릭 리드, 찰리 호프먼(이상 미국)과 함께 남코스에서 1라운드에 나선다. 이 대회는 토리파인스의 남코스와 북코스를 번갈아 1·2라운드를 돌고 남코스에서 3·4라운드를 치러 우승자를 가린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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