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슐러 K. 르 귄 /사진제공=민음사
SF·판타지 문학의 거장인 미국 작가 어슐러 K. 르 귄(사진)이 포틀랜드 자택에서 88세의 일기로 숨을 거뒀다. 어슐러 K. 르 귄은 ‘반지의 제왕’, ‘나니아 여대기’와 함께 세계 3대 판타지 문학으로 꼽히는 ‘어스시의 마법사’의 저자로 잘 알려져 있다. 세계 최고 권위의 노벨 문학상이 언젠가 SF 작가에게 돌아간다면 그 1순위는 어슐러 K. 르 귄이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는 휴고상·네뷸러상·로커스상·월드판타지상 등 유력 SF 문학상을 휩쓸었으며 ‘어스시 연대기’로 미국 최고 권위의 내셔널 북 어워드를 수상하기도 했다.
올해 출간 10주년을 맞은 ‘라비니아’(해외 2008년, 국내 2011년)가 그의 마지막 장편소설이며, 2017년에는 방탄소년단이 뮤직비디오에 단편 소설 ‘오멜라스를 떠나는 사람들’을 소재로 차용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나윤석기자 nagij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