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24일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에서 간담회를 열어 최저임금 인상 등에 따른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듣는 자리를 가졌다.

소상공인들은 간담회에서 ‘소득주도 성장’의 일환인 최저임금 인상 정책에 대해 찬성 입장을 밝히면서도 제도의 맹점을 보완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민주당은 최저임금은 사회적 합의의 산물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소상공인들의 목소리를 경청해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오늘이 올해 가장 추운 날인 것 같다. 소상공인이 겪고 있는 추위만큼 추운 것 같다”며 “계약 갱신할 때의 임대료, 카드 수수료 이런 것들을 온몸으로 견디는 입장에서 최저임금이 올라가니까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위로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어 “여러 어려움에 대해 정부가 통 크게 지원하고, 또 이런 제도가 안착될 수 있도록 여러 지원방안들을 차분히 준비해왔다”며 “상가임대차보호법, 생계형 적합업종 특별법 등을 개정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서 하고, 2월 국회에서 법을 통과시키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인태연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장은 “노동자들의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 원칙적으로 찬성한다”며 “(최저임금 인상의) 기본 취지가 성공하기 위해선 자영업자의 노동환경 자체가 그로 인해 피폐화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다만) 최저임금 정책 지원금이나 지원 기간을 늘리고 방안을 보완해 소상공인과 노동자가 함께 가는 대안을 만들면 정책이 제대로 자리 잡아 가지 않을까”라고 제안했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 1주일간 진행한 ‘사회적 대타협을 위한 경청간담회’의 연장선에서 열린 행사이기도 하다. 이날 간담회에는 우 원내대표 외에도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 제윤경 원내 대변인을 비롯한 여러 의원들이 참석했다.

/박신영인턴기자 wtigr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