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올림픽을 반대한 정치인이 평창올림픽의 최대 수혜자가 된 것 같아 매우 씁쓸하다”고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입장을 전했다.

오늘 24일 안민석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경원 의원의 평창올림픽 조직위원 사퇴청원서명이 20만 명을 넘었다”며 “겉보기엔 나 의원이 정치적 위기를 맞은 듯하지만, 실제 평화올림픽을 반대하는 보수진영의 아이콘이 되어 그토록 바라던 서울시장 후보에 성큼 다가섰다. 따라서 현재까지 평화올림픽으로 가장 득을 본 정치인은 역설적이게도 나경원 의원이 되었다. 애초에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위해 올림픽을 이용하려 IOC에 엉뚱한 서신을 보냈다면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올림픽팔이로 가장 득을 본 나 의원은 국민 청원에 답해야 할 차례이다. 평창올림픽이 추구하는 평화올림픽을 반대하는 이가 조직위원으로 남아 있는 건 아주 어색하다. 또 나경원 의원은 지난가을 본인의 강력한 간청으로 조직위가 어쩔 수 없이 위원으로 배려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에 대해 본인의 해명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각종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평화올림픽’과 ‘평양올림픽’이 올라왔다.

‘평화올림픽’은 문 대통령의 생일인 1월 24일을 기념해 문 대통령 지지자들이 준비한 이벤트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평양올림픽’은 이에 반대하는 측에서 올린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안민석 sns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