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전문 컨설팅 스토어 ‘집사’ 내부 전경./사진제공=롯데백화점
반려동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유통가의 경쟁이 뜨거워 지고 있다. 단순 제품 판매를 넘어 백화점이 반려동물을 대상으로 컨설팅 서비스까지 선보였다. 국내 반려동물 관련 시장 규모는 지난해 2조3,000억 원에서 2020년에는 약 6조 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보인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26일 강남점에 백화점 최초로 90㎡(27평)규모의 반려동물 전문 컨설팅 스토어 ‘집사(ZIPSA)’를 오픈한다. 집사는 집사(執事)가 집안의 대소사를 살뜰히 살피듯 반려동물의 생애주기와 특성에 따라 문제점을 분석하고 맞춤형 솔루션을 제시해 고객의 문제를 함께 해결한다는 취지에서 지어진 이름이다. 앞서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8월 대표이사 직속으로 ‘펫 비즈 프로젝트팀’을 신설한 바 있다.
이번 강남점에 오픈하는 집사는 중소 파트너사와 협력해 고객들이 많이 찾는 반려동물 식품에 초점을 맞췄다. 반려동물 프리미엄 사료 전문 중소기업인 ‘갤럭시펫’, 수의사 자문을 통해 최고급 수제 간식을 제조하는 ‘키친앤도그’ 등과 협업해 반려동물과 주인이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 프리미엄 먹거리를 선보인다. 판매하는 품목은 사료 100여 종, 간식 500여 종, 관련 용품 및 서적 100여 종 등 700여 종에 달한다.
또 매장에는 전문 교육을 받은 ‘펫 컨설턴트’ 4명이 상주하면서 반려동물의 종류, 생애주기에 맞는 상품을 추천해 준다. 반려견 산책 서비스 플랫폼인 ‘우프’(Woof)와 연계해 반려동물 산책 대행 서비스도 유료로 제공한다.
이런 가운데 편의점들은 반려동물 식품 판매를 강화하고 있다. CU는반려동물 용품 업체 ‘하울팟(HOWLPOT)’과 손잡고 CU 전용 반려동물 용품 브랜드 ‘하울고(HOWLGO)’를 출시했다. 아울러 반려동물 용품에 대한 수요가 높은 지역 100곳을 선정해 시리우스, 더 리얼, 아침애와 같은 다양한 프리미엄 애견 브랜드의 상품으로 구성한 반려동물 용품 존 ‘CU 펫하우스’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변수연기자 dive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