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대학원 특혜 입학’ 의혹 가수 조규만 다음 달 경찰 소환

면접 보지 않고 대학원 입학한 경위 확인
특혜입학 의혹 정용화·학과장 불러 조사

경찰이 경희대 특혜입학 의혹과 관련해 가수 겸 작곡가 조규만씨를 다음 달 소환해 조사한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추후 논의해 2월 중 조사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경찰은 조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지난해 면접전형을 거치지 않고 경희대 일반대학원에 입학하게 된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경찰은 아이돌 밴드 씨엔블루의 정용화씨를 이 대학 박사과정에 특혜 입학한 혐의(업무방해)로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2016년 10월 응용예술학과 박사과정에 지원하고는 면접 평가에 출석하지 않아 불합격했다. 2개월 뒤 추가 모집 과정에서도 면접장에 나타나지 않았으나 최종 합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경찰은 당시 학과장이던 이모 교수 사무실과 대학원 행정실을 압수수색 해 입학 관련 서류를 확보했고 이 교수와 정씨를 불러 조사했다.

/이두형기자 mcdjr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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