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혜화경찰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DNA 검사 결과 시신의 신원이 세 모녀 신원과 일치한다고 통보받았다”고 25일 밝혔다.
박모(34)씨와 각 14, 11세인 두 딸은 지난 20일 서울 종로구 서울장여관에 묵었다가 유모(53) 씨가 낸 불로 숨졌다. 이들은 시신 훼손 정도가 심해 DNA 검사를 거치느라 신원 확인이 늦어졌다.
세 모녀의 장례는 거주지인 전남 장흥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장흥군청은 이날 “오는 27일 아침 일찍 시신이 운구될 것”이라며 “그날 목포 화장장에서 화장 후 장흥중앙장례식장에서 장례가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유씨는 이날 오전 현존건조물 방화치사 혐의로 검찰 송치됐다. 유씨는 성매매 여성을 불러달라고 요구했지만 여관 업주가 이를 거부하자 홧김에 여관에 불을 질렀다. 이 화재로 세 모녀를 포함해 6명이 죽고 4명이 다쳤다.
/이두형기자 mcdjrp@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