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빅3 연초부터 잇단 낭보

현대重, 쿠웨이트서 가스선 수주
삼성重, 세계 최대 하역설비 인도
대우조선, LNG 기술 업계 표준 눈앞

조선업황이 회복 조짐을 보이면서 조선 빅3가 잇따라 수주 등 낭보를 전하고 있다.

25일 대우조선해양(042660)은 자체개발한 LNG화물창(Solidus) 기술이 업계 표준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LNG선 위에 연료를 가두는 화물창을 설계하는 기술은 프랑스 업체 GTT가 독점하고 있다. LNG선 강자인 우리 업체들은 척당 100억여원의 설계료를 GTT에 주고 있다. 대우조선 기술은 LNG가 손실되는 기화율이 0.049%로 GTT(0.07%)보다 높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국내 시장에서 표준만 돼도 빠져나가는 기술료를 아껴 수주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선 3사는 올해 경영 정상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업계는 올해 조선업의 신규 발주액이 809억달러(약 89조원)로 지난해보다 32.9% 증가할 것으로 예측한다. /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