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당초 이날 이사회를 열어 지난 19일에 실시한 본입찰에 단독 참여한 호반건설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었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미뤄진 것은 산업은행과 호반건설이 분할인수와 관련한 세부적인 인수 조건을 놓고 마지막 조율을 하는데 당초 예상보다 시간이 소요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산업은행은 “최종 입찰제안서에 대해 아직 매각자문사의 평가가 완료되지 않아 선정을 미루게 됐다”면서 “매각자문사의 평가가 끝나는 대로 이사회를 열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겠다”고 설명했다.
호반건설은 본입찰에서 대우건설 지분 40%를 주당 7,700원에 우선 인수하고 나머지 10.75%는 3년 뒤에 매입하는 분할인수 방식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은 분할인수는 수용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지만 잔여 지분 인수와 관련한 풋옵션 등 세부 조건을 놓고 숙고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