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중국 짝퉁과의 전쟁'…온라인 판매글 2만여건 삭제

알리바바·징동닷컴과 협력
1,848억원 경제적 지원 효과



특허청은 28일 중국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 중인 국내 기업의 위조상품 판매 게시물 2만302개를 삭제했다고 밝혔다.


최근 중국 온라인 쇼핑몰에서 유통 중인 K-브랜드 위조상품은 뷰티, 식품, 패션 등 전통적인 인기상품군뿐만 아니라 제조기술, 부품에 대한 침해 등 점차 다양한 양상으로 변화하고 있다. 위조상품 규모는 정품 단가 기준으로 약 45억원이며 평균 판매단가 및 판매게시물 당 평균 판매개수를 고려하면 약 1,848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해 1만9,621개사 700여억 원과 비교하면 건수로는 681건, 규모로는 1,148억원 늘어난 것이다.

특허청은 올해에도 알리바바, 징동닷컴 등 온라인 쇼핑몰과 협력해 위조상품 유통차단 및 단속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집체 교육을 통해 우리기업의 자발적인 해외 온라인 위조상품 대응역량을 강화하고, 위조상품 모니터링 국가도 중국에서 베트남, 태국 등 아세안 국가로 확대할 예정이다. 남영택 특허청 산업재산보호지원과장은 “기존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소비재나 유명브랜드 외에도 특허·실용신안 등 기술 침해도 계속 보고되고 있다”며 “해외 온라인 위조상품의 예방 및 대응을 위해서는 유통여부에 대한 관심은 물론, 해당국가 내 지재권 출원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중국 알리바바 그룹, 징동닷컴에서 유통되는 위조상품 모니터링, 피해신고, 대응상담은 한국지식재산보호원 해외협력팀(02-2183-5883)을 이용하면 된다.

/서민우기자 ingagh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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