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욱의 몰도바전 헤딩골 장면. /연합뉴스
김신욱(30·전북)이 A매치 2경기 연속 득점포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김신욱은 28일(한국시간) 터키 안탈리아의 마르단 스타디움에서 끝난 몰도바와의 월드컵 축구 대표팀 평가전에서 교체 멤버로 뛰며 후반 23분 홍철(상주)의 코너킥을 헤딩골로 연결, 1대0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달 16일 도쿄에서 치른 동아시안컵 일본과의 최종 3차전에서 2골을 폭발한 데 이어 2연속 득점이다.
이전까지 김신욱은 소속팀에서는 맹활약하면서도 대표팀에서는 확실한 공격 카드로 인정받지 못했지만 최근 물오른 골 감각으로 신태용 감독의 눈도장을 받고 있다. 동아시안컵과 이번 평가전은 국제축구연맹(FIFA) 룰에 따라 유럽파가 빠진 채 치러졌다. 김신욱은 대표팀의 새로운 옵션으로 자리매김할 기회를 살린 것이다.
한국은 이날 FIFA랭킹 166위(한국은 59위)의 약체 몰도바를 맞아 고전했다. 신 감독은 “선수들이 동계훈련을 하다 와서 컨디션이 60~70%밖에 안 됐다”며 “(손준호·김성준 등 새 얼굴들이) 어느 정도 수준에서 경기하는지, 개개인 능력이 어느 정도인지를 실험했다. 나름대로 첫 경기에서 열심히 뛰려는 모습, 발전해가는 모습은 보기 좋았다”고 평가했다. 한국은 30일 오후8시에는 자메이카(55위)와 평가전을 치른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