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는 미국 연준의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열리지만 시장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오는 30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미국 연준은 1월 FOMC 정례회의를 개최한다. 시장 전문가들은 신임 의장 내정자(제롬 파월)의 정책적 성향이 전임 옐런 의장과 크게 다르지 않아 연준의 정책 변화폭과 시장 혼선은 최소한에 그칠 것으로 예상한다. 또 다른 관심사는 국제 유가 상승세다. WTI(서부텍사스산원유)가격이 3년래 최고치를 기록하며 국제 유가 상승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지고 있다. 이 추세가 중장기적으로 자리 잡을 경우 인플레이션 압력 고조와 그에 따른 기업 이익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1월 FOMC 이후 시장은 본격적인 실적 영향권에 진입할 전망”이라며 “기저효과 소멸에도 수출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주 추천주로 대신증권은 씨에스윈드와 KG이니시스를 꼽았다. 풍력발전 설비 기업 씨에스윈드는 유럽을 중심으로 한 해상 풍력 시장 성장에 따른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말과 올해 초 풍력 발전 설비 공급 계약을 잇따라 체결하고 있다. KG이니시스는 온라인쇼핑 시장 성장과 간편결제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 특히 KG로지스 매각에 따른 할인 요인 제거로 본업 성장 프리미엄을 받을 시점이라고 대신증권은 밝혔다.
KB증권은 GS에 대해 기본가치 대비 과도한 하락세를 겪고 있다며 이번주 추천주로 선정했다. 지난해 8월 초 GS칼텍스 여수공장 화재 이후 주가는 20% 이상 하락했는데 이는 펀더멘탈 대비 지나친 하락세라는 주장이다. 이어 두산밥캣을 신흥국 시장서 성장 기대감이 충분하다고 유망주로 선정했다. 최근 신흥국 시장에서 맞춤형 중장비 모델을 출시했는데 이와 관련한 중장기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유안타증권은 엔씨소프트와 SKC를 추천했다. 엔씨소프트는 꾸준하게 성장하는 실적 대비 현 주가 수준이 여전히 낮다는 주장이다. 이에 더해 준비 중인 신작 게임 모멘텀도 있다고 평가다. SKC는 증설된 PG(프로필렌글리콜) 5만톤을 양산하기 시작했고 신규사업(CPI, 반도체 소재)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 추천 이유다.
하나금융투자는 사조산업을 주간 추천주로 선정했다. 사조산업은 최근 참치어가 강세와 어획량 회복에 원양 사업부 이익이 개선될 여지가 많다는 의견이다. 또 한신공영도 추천했는데 세종시와 영호남 등에서 지역기반 사업을 확대하며 도시개발 중심의 신성장 전략이 기대된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