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와 정부, 더불어민주당이 29일 경남 밀양 화재 참사와 관련해 전국 29만개 시설에 대해 국가안전대진단을 실시하기로 했다.

당정청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새해 첫 고위당정청 회의를 갖고 밀양 화재 대책 등을 논의했다.

박완주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회의가 끝난 뒤 “밀양 세종병원 화재와 관련해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한 데 대해 안타까움과 애도를 표하고 행정력을 총동원해 인명 및 재산피해의 조기 수습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당정청은 안전관리가 취약한 약 29만개 시설에 국가안전대진단을 하기로 결정했다.

또 중소병원을 포함한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화재재발방지 대책도 조속히 마련하기로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소규모 병원의 스프링클러 등 자동소화설비 설치와 건축물 화재안전시설 개선 및 소유자, 관리자에 대한 의무 강화를 논의했다”고 전했다.

세종병원 피해자들을 위한 대책도 논의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사상자와 가족 지원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고 소방경찰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화재 사망원인을 철저히 조사하는 한편 중앙사고수습본부 중심으로 부상자에 대한 의료조치, 장례절차 지원에 소홀함이 없도록 조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