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탄저균 백신 청와대만 맞았다' 등 가짜뉴스 211건 고소·고발

법률대책단, 신고된 5,600건 중 악성 유포자 고소·고발하기로

29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추미애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이른바 ‘가짜뉴스’를 무더기로 고소·고발하면서 온라인 대응을 강화하기로 했다.

29일 민주당 디지털소통위원회 가짜뉴스법률대책단은 가짜뉴스 유포 및 명예훼손 등의 이유로 가짜뉴스 211건을 서울지방경찰청에 고소·고발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청와대에서 탄저균을 수입해 청와대 직원만 맞았다는 보도 △문재인 대통령 임기가 18년 2월 24일까지라는 뉴스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특활비와 관련된 뉴스 등을 고소했다. 문 대통령을 비하한 합성사진을 유포한 자유한국당 김진권 군의원과 박영선 의원 사칭 및 합성사진 유포의 건 등에 대해서는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민주당은 보도자료에서 “가짜뉴스 신고센터를 연 후 접수된 신고 건들에 대한 법적 조치를 위해 지난 22일 조용익 변호사를 단장으로 하는 법률대책단을 꾸렸다. 법률대책단은 26일까지 신고센터로 접수된 5,600여 건 중 악성 유포자를 선별해 고소·고발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가짜뉴스법률대책단은 시민 50여 명으로 모니터단을 꾸려 가짜뉴스 모니터링을 진행한다. 신고 내용을 지속적으로 검토해 추가 고소·고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홍태화인턴기자 taehw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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