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마감] 약달러 주춤…원달러 환율 1,065.7원 마감

달러 약세가 주춤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 마감했다.

2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원70전 오른 1,065원70전에 거래를 마쳤다. 주말 동안 약세를 지속했던 달러를 따라 원달러 환율도 장 초반 소폭 하락했지만 장중 달러가 반등하면서 원화 환율도 다시 오름세를 그렸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장 마감께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89.26으로 0.2% 가량 올랐다.


외환당국이 1,060원선에 그려놓은 지지선도 시장에 경계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1,060원대 초반에서는 저점 결제수요가 우위를 보여 추격 매도가 위축됐다”고 전했다.

다만 반등 이후 상승폭도 제한됐다. 월말을 맞아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꾸준히 나오고 있는데다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또 갈아치우는 등 국내 주식시장이 호조를 이어가면서 외국인 주식자금이 들어온 것도 영향을 미쳤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만 3,23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날 장 마감께 원엔 환율(하나은행·오후 3시30분 기준)은 전 거래일보다 4원87전 오른 979원10전을 기록했다. 주말 사이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가 일본 물가 상승 전망에 힘을 실으면서 엔화는 달러 대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빈난새기자 bint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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