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이날 오전 2.7042%까지 치솟으며 2014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달러 약세가 이어지면서 미 국채 투자 매력이 떨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CNBC는 전문가 분석을 인용해 “미국이 긴축으로 전환하고 유럽에서도 완만한 양적완화(QE) 축소를 시사하면서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매도가 이어졌다”며 “(최근 장세가)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3%로 진입하기에 앞서 2.8%에 도달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한편 독일 5년 만기 국채 금리도 2년 만에 0%를 넘어섰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유럽 증시 개장 직전 5년 만기 독일 국채 금리는 전장대비 4bp(0.04%포인트) 상승한 0.02%를 기록했다. 독일 5년물 금리가 0%를 넘어선 건 지난 2015년 12월 후 처음이다. 이는 유럽중앙은행(ECB) 관계자가 QE 종료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시장 심리가 자극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ECB 정책위원인 클라스 노트 네덜란드 중앙은행 총재는 “QE를 지속해야 할 어떤 이유도 없다”고 말했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