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탤런트 극단, 연극 ‘쥐덫’ 으로 정통 추리극의 부활 예고

세계 최장의 공연 기록을 세우고 있는 ‘쥐덫’이 대학로 무대에 오른다.

66주년을 맞은 연극 ‘쥐덫’은 영국의 세계적인 추리작가 아가사 크리스티의 작품이다. 이 작품이 MBC탤런트 극단의 창단 기념 작품으로 올려져 의미 있고 뜻 깊은 공연으로 펼쳐지게 된다.

연극 ‘쥐덫‘은 탐정이 등장하지 않는 추리극으로, 탐정이 사건을 해결하는 여타의 추리극과는 다르게 평범한 인물들의 일상생활에서 벌어지는 갈등과 범죄 이야기로 관객들을 섬뜩하게 한다. 또한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에 타인과의 만남 속에서 얽혀지는 관계의 소중함을 되돌아보게 한다.

본 공연은 전 MBC PD이자 현재 MBC극단 대표인 정세호가 연출로 참여하였고, 각색은 드라마 ‘올인’, ‘구암 허준’, ‘옥중화’, ‘종합병원’, ‘빛과 그림자’, ‘아이리스’, ‘주몽’의 히트작을 쓴 최완규 작가가 참여하였다.


실력파 배우들이 대거 캐스팅 됐다. 몰리 역의 임채원, 보일 역의 양희경, 트로터 역의 박형준, 파라비치니 역의 윤순홍, 메카프 역의 장보규, 자일즈 역의 정예훈, 케이스 웰 역의 이정화, 렌 역의 이호준이 시연을 한다. 또 다른 배우들로는 이시은, 허윤정, 오미연, 석정현, 정욱, 차용학, 최여름, 서상원, 김옥주 등 드라마를 통해 친숙한 탤런트들의 연기를 무대 위에서 직접 만날 수 있다.

‘정통 추리극의 부활’을 알린 MBC탤런트극단측은 “이번 무대를 통하여 연극의 정통성에 목말라 있을 관객들에게 소극장 공연의 진수를 보여주고자 한다.”고 전했다. 또한 아가사 크리스티의 작품을 사랑하는 중·장년층에게는 문화적 향수를 자극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고전 추리극에 취약한 대학로 젊은층 유입을 통해 고전극 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데 앞장서겠다는 각오다.

연극<쥐덫>은 3월25일(일)까지 공연된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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