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이달 제조업 업황BSI는 한 달 사이 4포인트 내린 78이었다. 지난해 2월(76) 이후 가장 낮다. 대·중소기업, 수출·내수기업이 일제히 떨어졌다. 올해 1월부터 16.4%나 오른 최저임금도 중소업체들의 부담을 키웠다. 이달 경영상 어려움으로 인력난·인건비 상승을 꼽은 제조업체의 비중은 전달보다 1.1%포인트 오른 9.1%였다. 지난 2003년 1월 이후 가장 크다. 비제조업도 12.0%로 전달보다 2.7%포인트 올라 13년 반 만에 최대치였다.
수출·대기업들도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미국의 집요한 통상제재와 원화 강세, 유가 상승에 따른 채산성 악화가 주된 요인이다. 재계의 한 고위관계자는 “원·달러 환율마저 급락해 시장의 심리적 마지노선인 1,050원선도 위협하고 있다”며 “반도체 호황에 가려져 있지만 산업 전반의 위기가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빈난새·김우보기자 binther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