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부 장관이 머지않아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내놓겠다고 밝혔다.


므누신 장관은 30일(현지시간)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해 러시아에 대한 추가제재를 왜 부과하지 않았느냐는 민주당 의원들의 추궁에 이같이 답했다.

므누신 장관의 이 같은 언급은 국무부가 현시점에서 추가로 러시아를 제재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의회에 보고한 지 하루 만에 나왔다. 국무부는 보고서에서 지난해 8월 제정된 ‘북한·러시아·이란 제재 패키지법’을 통해 러시아의 무기 판매와 에너지 수출, 인권 유린 등을 충분히 효과적으로 제어하고 있는 만큼 기존 제재만으로도 충분하다는 판단을 내놓았다. 그러나 야당이 ‘러시아 커넥션’에 대한 특검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러시아에 지나치게 유화적인 게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