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황열병 피해 빠르게 확산…감염 213명, 사망 81명

보름 전 보고서와 비교해 사망자 수 4배 넘어

지난해 10월 브라질 상파울루의 한 보건소에서 간호사가 황열병 백신 접종을 준비하고 있는 모습이다. /AFP PHOTO=연합뉴스
브라질에서 황열병 피해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브라질 보건부는 30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난해 7월 1일부터 이날까지 보고된 황열병 바이러스 감염환자는 213명이며 이 중 8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보름 전 보고서(감염 35명, 사망 20명) 와 비교하면 사망자 수가 4배 이상 늘었다. 황열병 피해는 상파울루 주(감염 108명, 사망 43명), 미나스 제라이스 주(감염 77명, 사망 30명)와 리우데자네이루 주(환자 27명, 사망자 7명) 등 주로 남동부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수도 브라질리아에서도 1명이 사망했다. 감염 사례는 북부, 북동부, 중서부, 남동부, 남부 등 5개 광역권에서 속속 보고되고 있다.

상파울루 시 일대에서는 황열병 백신 부작용으로 지금까지 4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 전문가들은 황열병 백신 접종 후 수일간 고열과 두통, 근육통 등 증세를 보일 수 있으나 부작용 때문에 사망하는 사례는 매우 드문 일이라고 말했다.

황열병은 모기가 옮기는 병으로, 발병 초기에는 발열, 오한, 피로감, 메스꺼움, 구토 등 증세가 나타난다. 심해지면 고열, 황달, 출혈 등이 진행되고 신속하게 치료받지 않으면 중증 환자의 20~50%가 사망할 수 있다. /박신영인턴기자 wtig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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