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신임 이사장은 부산국제영화제의 발자취를 따라 거의 함께 걸어온 인물로, 중앙대 영화학과 학과장을 거쳐 1996년 부산국제영화제 출범 당시 수석프로그래머로 일했다.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의 뒤를 이어 2010년 집행위원장이 된 그는 2016년 2월까지 집행위원장을 맡았다. 그는 세월호를 다룬 다큐멘터리 ‘다이빙벨’ 사태로 서병수 부산시장과 갈등을 겪다가 2015년 12월 업무상 횡령 혐의로 부산시로부터 검찰에 고발당하자 자리에서 물러났다. 전양준 신임 집행위원장 역시 부산국제영화제 출범부터 영화제와 함께했다. 그는 1996년부터 프로그래머로 일했고 2011년부터 2016년까지 부집행위원장을 맡았다.
/연승기자 yeonvic@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