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 공동훈련단, 北 갈마비행장 도착…내일 오후5시 귀환

북측 스키선수단도 함께 귀환해 강릉으로 이동

알파인스키 국가대표 상비군들이 강원도 양양국제공항에서 북한 마식령스키장으로 훈련을 떠나기 위해 출경하며 취재진을 향해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출처=사진공동취재단
마식령스키장에서 진행되는 남북 스키 공동훈련에 참여할 우리 방북단이 31일 항공편으로 원산 갈마비행장에 도착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대표단이 원산 갈마비행장에 오늘 오전 11시54분께 도착했다”고 말했다. 대표단은 이날 오전 10시40분께 아시아나항공 전세기편으로 양양공항을 출발했다. 대표단은 갈마비행장 도착 이후 육로를 이용해 마식령스키장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갈마비행장에서 마식령스키장까지는 버스로 45분 정도 걸린다. 우리나라 항공기가 ‘동해 항로’를 이용해 방북한 것은 처음이다. 동해항로란 육지로 군사분계선을 넘지 않고 거꾸로 된 ‘ㄷ’자 형태로 동해로 빠져나갔다가 다시 들어오는 항로를 말한다.

방북단은 공동훈련에 참여할 알파인스키와 크로스컨트리스키 선수 각 12명을 포함한 선수단 31명과 지원인력, 공동취재단 등 45명으로 구성됐다. 우리 스키 선수들은 이날 오후 자유 스키를 한 뒤 이튿날 오전 북측과 알파인스키 친선경기와 크로스컨트리 스키 공동훈련 등을 진행한 뒤 양양공항으로 오후 5시15분께 귀환할 예정이라고 통일부는 전했다. 귀환 시 북측 스키 선수단도 함께 내려온다. 이들은 곧바로 강릉 선수촌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장아람인턴기자 ram101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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