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향후 일정은.
A. 액면분할은 주주총회 정관 변경이 필요하다. 삼성전자는 오는 3월23일 주총을 연다. 이후 4월26일까지 구주권을 제출하며 4월25일부터 5월15일까지 매매거래가 정지된다. 분할주식의 거래는 5월16일이다.
Q. 삼성전자의 주식 총수와 예상 주가는.
A. 50대1로 액면분할되면 삼성전자 발행주식 총수는 보통주 기준 현재 1억2,838만6,494주에서 64억1,932만4,700주로 늘어난다. 현재 가격 기준으로 주가는 5만원선으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Q. 배당 정책은 달라지나.
A. 배당은 변화가 없다. 주당 수령할 수 있는 배당금은 줄어들지만 총액은 변화가 없다. 다만 더 많은 투자자들이 배당의 기회를 가지게 된다.
Q. 증시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A. 시가총액 300조원이 넘는 국내 증시 대장주가 액면분할되는 만큼 국내 증시 전체에 미치는 영향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긍정적인 측면에서 보면 삼성전자를 통해 증시에 투자하는 사람들이 늘어나 주식시장 활황의 마중물이 될 수 있다. 부정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시장의 유동성을 삼성전자가 빨아들여 국내 주식시장이 양극화될 가능성도 지적되고 있다. 특히 코스닥시장 활성화에 오랜만에 활기를 띠었던 코스닥시장에서 개인들이 삼성전자로 빠져나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