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X300 수혜주?..."편입 비중 큰 중소형주 관심을"

실적 좋고 연기금 매수세 예상
NHN엔터·휠라코리아 등 유망
주성엔지니어링·원익IPS 등
중소형 반도체주 상승 기대감
"신규 수급 시간 걸릴것" 지적도

증권시장의 새 지수인 KRX300에 포함된 종목들이 예상보다 빨리 발표되면서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지고 있다. 새 지수에 대한 수급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코스피200과 코스닥150에 포함됐던 종목들뿐 아니라 새로운 종목들이 KRX300에 편입되면서 옥석 가리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기존 지수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새롭게 KRX300에 편입된 종목들과 편입 종목 비중이 큰 중소형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을 대표하는 기업 305개를 포함시켜 만든 KRX300은 오는 2월5일 출시된다. 새 지수에는 코스피200과 코스닥150에 편입돼 있지 않은 56개 종목이 새롭게 포함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선 원익홀딩스(030530) 등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대신증권은 KRX300에 편입된 종목 가운데 실적이 좋고 연기금 매수세가 확대될 종목을 주목했다. 지난 3년간 시가총액 대비 국민연금 순매수 금액이 적은 종목을 우선 추천했다. 코스피에서는 NHN엔터테인먼트·휠라코리아·롯데하이마트 등이 추천됐고 코스닥에서는 오스템임플란트·메디톡스·CJE&M·포스코켐텍 등을 연기금 수급개선 종목으로 꼽았다.

다만 일각에서는 수급 개선이 되기까지 생각보다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KRX300의 정착은 관련 추적자금의 규모에 달려 있다”며 “기존 펀드에서의 자금이동이나 기관투자가의 벤치마크지수 채택은 KRX300의 실제 성과와 안정성 등을 검증하고 내부 자산배분 비율 조정까지 거쳐야만 현실화될 수 있어 실제 수급으로 연결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